오늘은 무조건 내돈내산 내 발품 팔아가며 내 돈 써서 직접 겪어본 경험과 정보를 나눠보려 합니다.
저는 영어 노출은 무조건 어린 나이에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고, 그덕에 두 아이 모두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엄마표 영어 스토리는 아래 포스팅을 꼭 참고해주세요♥
그래서, 첫째가 돌 무렵부터 영어 전집을 미친듯이 찾기 시작합니다...
물론 아주 좋은 원서들을 각각 사서 책과 음원 등을 노출 시키는 방법도 좋아요. 하지만 처음부터 좋은 책들을 골라 나가기는 쉽지 않고, 이왕이면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일종의 "교육과정"과 음원, 책, 교구와 부모를 위한 가이드를 바탕으로 좀더 체계적으로 시작하고 싶었어요.
이러한 제 기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이 월드패밀리 잉글리시, 잉글리시에그, 그리고 튼튼영어 였답니다.
저는 세 군데 모두 상담을 받고 고심한 끝에, 튼튼영어 베이비리그를 정품으로 구매했고, 잉글리시에그 스텝 1~3, 월팸 플레이얼롱, 싱얼롱, 토크얼롱을 중고로 야금야금 들였어요.
저희 첫째는 참 축복 받게도 책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였고, 세 전집 모두 정말 뽕을 뽑을 정도로 활용을 잘 했기에 저는 정말 저만큼 유아 영어 영어 전집 3대장에 대한 비교분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부합니다!!! ㅎㅎㅎ
- 튼튼영어
제가 3개 전집 상담을 다 받아본 후 튼튼영어로 정착하게 된 이유는, 1) 조작북/교구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2) 센터가 가까워 활용이 용이할 것 같았으며, 3)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었어요.
저는 오렌지, 그린, 싱어롱, 댄스얼롱이 포함된 베리키즈를 구매했고, 가격은 200만원 중반대였습니다.
요렇게 담긴 박스가 총 4개가 왔어요!ㅎㅎ
저희 첫째는 12개월 처음 들였을 때 책과 교구를 우선적으로 노출해 익숙하게 해주었고, 15개월 정도부터 영상 노출을 해줬어요. 영상 노출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실생활에서 영어를 다양한 상황에서 노출해줄 수 없는 환경에서 영상은 불가피해보였습니다.
재미있는 조작북과 교구, 그리고 널서리라임을 재밌게 푼 싱얼롱, 댄스얼롱으로 흥미를 돋아주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지만, 단점도 있어요. 바로, 일상생활 어휘와 표현은 좀 부족하고, 약간은 원어민스럽지 않은 한국식 영어 같은 느낌이 있다는 거에요.
아마 일상 표현 등은 규리 앤 프렌즈에서 보완되는 듯 한데, 저는 이 즈음 잉글리시에그를 들여서 이 부분을 보완합니다!ㅋㅋ
튼튼영어 센터 수업도 저는 정말 만족스럽게 활용했습니다. 책을 주제로 다양한 크래프트 수업들을 진행하는데, 분리 수업이고 보통 아이 1~3명에 선생님 1명, 40분 정도 수업이 진행돼요. 첫 수업은 제가 같이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표현 인풋은 없었지만, 핵심 단어, 표현 몇가지를 지속적으로 입력해주면서 학습 효과를 높이는 것 같았어요. 첫째는 30개월 정도에 수업을 했는데 너무 좋아서, 둘째는 24개월이 지나자마자 대기 신청을 해뒀답니다!
언니처럼 수업 받고 싶어서 열공 하시는 둘째... (Feat. 너무 읽어 닳고 닳은 책)
2. 월드패밀리 잉글리시
엄마표영어를 위해 전집을 고민하시는 엄마중에 월팸 들일까 말까 고민 안해본 엄마 있습니까? 그정도로 월팸은 엄마들의 로망이죠. 하지만 천만원 가까운 가격 때문에 엄마들 고민과 두통 유발...
제가 정품 풀세트를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자세하게 월팸 후기를 전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일부 세트를 중고로 들인 것만으로도 정말 큰 효과를 보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월팸도 정말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정품을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지만, 활용할 것들이 너어어어무 많아서 정말 이것들을 내가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중고나라를 뒤지고 뒤져 플레이얼롱, 싱얼롱, 그리고 토크얼롱을 구입했습니다.
그 중 플레이얼롱은 12~36개월의 제2외국어 환경의 아기들에게 정말 좋은 영어 교구, 영상이라고 생각해요.
영어 교습법 중 TPR (Total Physical Response)이 있는데, 유아들이 직접 신체를 움직이면서 해당하는 단어나 표현을 습득하는 방식입니다. 플레이얼롱은 총 3개의 CD로 나뉘는데, 첫번째 CD는 걷지 못하는 아기들도 엄마나 아빠가 안고 위아래로 몸을 움직이면서 Up, Down을 알려주는 것부터, 두번째, 세번째 CD는 Run, Walk, Clap 등 직접 움직이면서 듣기 때문에 TPR에 정말 적합해요. 또, 교구도 단순하지만 영상에 같은 것이 나와서 유아가 좀더 상호작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싱얼롱 같은 경우도 화면이 상당히 직관적이면서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진도가 나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Straight Play 같은 경우, 싱얼롱 내용을 좀더 말로 풀어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지금 54개월인 첫째는 아직도 종종 찾곤 한답니다.
월팸으로 엄마표를 진행한 아기들이 가장 모국어에 가깝게 영어를 받아들이고 말한다는 것이 엄마들계 정설(?)인데, 월팸을 활용해보니 무슨 말인지 정말 이해가 되더라구요.
토크얼롱 또한 기계에 카드를 넣으면 질문을 하고 단어를 사용한 예시를 알려주기 때문에 정말 수십회차씩 돌리면서 표현력, 어휘력이 많이 향상된 게 보였어요.
3. 잉글리시에그
마지막으로 잉글리시에그! 튼튼영어와 마지막까지 고민했으나...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1) 영상 사용이 튼튼보다 많아 보였고, 2) 조작북이 덜 흥미로워 보였으며, 3) 센터가 튼튼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졌어요.
그러나 미련이 계속 남고 남아 결국엔 스텝1, 스텝2, 스텝3 이렇게 야금야금 당근으로 구입했습니다ㅋㅋ 정품은 스텝1만도 100만원이 넘어간다고 해요.
막상 구입해서 활용해보니 튼튼이 조작북이나 교구 자체는 많지만, 잉에에도 흥미로운 조작북이 정말 많았어요.
소근육 발달까지 시켜주는 잉에 조작북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일상 표현들을 아이가 익히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특히 좋아하는 책들은 책 안의 표현들을 통째로 외워서 활용하기도 했어요. "What's the matter? Don't worry. I'll put a bandage on it. You'll be okay."를 그냥 외워버리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친구가 아플 때마다 그대로 활용했었어요. 신기하쥬?
결론은, 세 전집 모두 정말 훌륭하고 하나만 제대로 활용해도 효과를 톡톡히 보실 수 있다는 겁니다!
유교전 시즌, 고민하고 있을 엄마들을 위해... 엄마표영어 오늘도 화이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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