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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이야기

국제기구 다니는 국내파 엄마의 엄마표영어 이야기 #1 - 엄마표영어 대체 어떻게 시작할까? 5살 3살 영어 로드맵

by 투린맘 2024. 1. 7.

요즘 엄마들에게, "엄마표영어"는 한번쯤은 꼭 들어본 단어일거에요.

 

저는 한국에서 초중고와 대학교, 대학원까지 교육을 받은 소위 "국내파"지만, 현재 서울소재 국제기구에서 10년차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정부출연 연구원에서도 국제 관련 업무를 했었어요.

 

소위 "해외파"나 "교포"들처럼 영어가 모국어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지금도 꾸준히 영어 노출에 신경쓰고 있지만, 회사에서나 출장에서 영어로 회의/발표를 하거나 영어로 글을 씁니다. 그리고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하나같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과 하루종일 일하고 있죠.

 

영어를 배우고 잘하려는 목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국제정치를 전공하고 이 분야에서 일하는 저에게 영어는 훨씬 큰 커리어 기회를 열어주는 "무기"입니다. 그리고 제 자식에게는 그냥 영어가 자연스러운 그 능력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저는 엄마표영어에 입문하게 됩니다, 두둥!

 

사실 엄마표영어는 영어를 잘하는 엄마만 할 수 있는건 절.대 아닙니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유!!! 세이펜만 꾸욱 찍으면 책을 줄줄줄 읽어주고, 유튜브에 원서 대신 읽어주는 영상도 많아요. 영어가 두려운 엄마라면, 내 아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강한 열망이 있죠? 그 열망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그런데! 네이버에 엄마표영어를 검색해보거나, 카페에 엄마표영어 질문하죠? 누구는 모국어도 안되는 아기들에게 영어가 웬말이냐! 유명한 샘이 그러는데 돌전에는 영어노출하면 안된다더라! 의견이 아주 팽팽합니다?

 

아무리 애바이애라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충분한 표본을 바탕으로 학계에서 검증된 주장을 바탕으로 했을까요?

 

그래서 저는 시중의 엄마표영어, 영어교육에 대한 책을 전부 찾아 읽었습니다. 그리고 어릴수록 영어노출이 더욱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구요.

 

그렇게 읽었던 책들 중에, 엄마표영어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어려운 분들을 위해 액.기.스.만. 골라드려볼게요!

 

  1. 새벽달 <엄마표 영어 20년 보고서>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우리에게 친숙한 "엄마표영어"라는 단어의 창시자이기도 한 새벽달 작가님은 제가 처음 제 엄마표영어를 정립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한 분이자, 지금도 유튜브와 인스타를 꼭꼭 챙겨보는 분이에요.

 

우리가 흔히 하는 엄마표영어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연령별 접근법까지 세세히 가이드 되어 있어요. 중국어 통역사였다가 아이들과 "함께" 영어를 배워간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엄마들 영어 공부 방법까지 나와있다죠!

엄마표 책 딱 한권만 읽어야 한다면 전 이 책을 강하게 추천드립니다.

 

2. 령돌맘 <영어그림책 매일 읽기의 기적>

저는 엄마표영어만큼이나 "책육아" 주의자에요.

첫째든 둘째든 아이가 누워서 모빌만 볼 때도 바운서에 앉혀놓고 그림을 보여주며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무조건 읽어줬고, 두 아이 모두 책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로 커주었답니다.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그래서 이 책은 제가 정말 도움을 많이 받은 책이에요.

아이에게 읽어주기 좋은 영어 원서책을 카테고리별로 자세히 소개해주셨는데, 100권이 넘어요! 첫째는 책에서 소개해주신 책 대부분을 다 너무 좋아했어요.

그리고 엄마표영어의 로드맵을 짜는 데도 참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3. 효린파파 유튜브 & 인스타

효린파파님은 전직 영어강사이자 현재 EBS 강사로 활약하고 계신데, 유튜브와 인스타에 좋은 콘텐츠가 정말 많아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dkeU2NiCGskJcLpE2LGGFg

https://www.instagram.com/hyorin_papa2/

 

가끔 따님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시는 영상도 올려주시는데, 사투리 엑센트가 섞인 영어가 재밌어요ㅎㅎ 좋은 책과 무료 콘텐츠/사이트 등도 자주 올려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첫째는 돌도 되기 훠얼씬 전부터 영어노출을 해주었고, 아래와 같은 input과 output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2개월
12개월~24개월
24개월~36개월
36개월~48개월
노래 노출 위주
영상 병행 시작
캐릭터 영상(페파피그)
파닉스(알파블럭스)
라임 위주 책, 짧은 문장 책
(노부영)
전집 적극 활용
(튼튼, 잉에, 월팸)
단어 학습, 원서 독서 확장
리더스책, ORT,
워크북

*15개월경 알파벳 인지, 짧은 문장 이해, 18개월경 알파벳 발화
*30개월경 책 내용 및 문장 발화 시작
*48개월경 파닉스(단모음) 인지 및 읽기 시작

54개월인 지금은 쓰기 비중을 늘리면서 읽기도 발전시켜 나가는 게 아주 큰 숙제이지만 (그래서 영유를 기웃거리지만...) 그래도 다들 영유 없이 영어를 완전한 문장과 풍부한 어휘로 말한다고 깜짝 놀라는 아이 영어실력의 비법은 무조건 엄마표영어와 책육아입니다!

 

둘째는 쬐끔 다른 경로로 걷고 있긴 하지만ㅋㅋ 오히려 발화는 언니 덕에 훨씬 빠르고, 책 수준도 언니보는 책을 보느라 훨씬 앞서나가고 있답니다. 틀은 둘이 비슷하게 가져가는 중이에요.

 

엄마표영어, 책육아에 대해서는 할말이 너어무우 많은데요. 차근차근 그리고 자세히 하나씩 올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