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이 밝았습니다!
다낭과 서울의 시차는 2시간 입니다. Which means... um... 서울에서 7시에 일어나는 즤집 똥강아지들은 현지시간 5시에 일어납니다. 헤헤.
다행히, 하얏트는 풀이 6AM-6PM 이더라구요. 그래서... 6AM 수영장 오픈런..!!
하얏트 수영장은 총 4개가 있다고 하는데요. 1개는 only adult pool이라 들었기에, 3개를 조ㅈ.. 아니 공략해!
잘 공략한 덕에, 2시간 풀 수영했어요 예...
구명조끼와 대형튜브 등이 비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 튜브와 암링 등은 기본적으로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직원분께 부탁하면 튜브 바람도 넣어줍니다!)
대신 하얏트에 이미 유명한 모래놀이터에는 모래놀이 장난감 없는게 없으요!!!
수영장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도 참 좋았어요! (엄빠 힘든건 논외야...)
그렇게 수영 야무지게 2시간 하고 저희는 오늘 바나힐+호이안 퍼펙트 투어에 몸을 싣습니다!
퍼펙트 투어 예약 방법 등은 지난번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다낭 하얏트에서 바나힐까지는 1시간 조금 안되게 이동했어요! 중간에 오늘 우리를 인도해주실 베트남 가이드님께서 바나힐의 역사 등을 소개해주십니다. (한국지리/세계지리 매니아 우리 남편 + 한국사/세계사 매니아 저의 눈빛이 반짝하는 순간!)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시기를 겪었는데요. 바나힐은 해발 1,500미터 고지대라 시원해서 프랑스 병사들이 별장 등을 짓고 휴식을 취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높은 곳을 베트남인들이 프랑스인들을 이고지고 가서, 베트남인들에게는 모욕적이고 아픈 역사였다고 하죠. 베트남인이 설명해준 바나힐의 역사라 조금 더 와닿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베트남 2위 기업 선월드에서 개발한 모습들이라고 해요. (프랑스 식민시대의 모습을 살리려고 한 부분들도요!)
투어패키지에 입장료, 케이블카 모두 포함이기에 점심 식사를 제외하고는 사실 돈 쓸 일이 많지 않아요!
특히, 케이블카 너무 추천드려요! 정말 절경입니다 ㅠㅠ
저희는 아이들 유모차를 두대나 가지고 갔지만, 유모차에 태운채로 탈 수 있을 정도로 케이블카 실내가 정말 넓었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 첫번째 stop에는 그 유명한 골든브릿지가 나옵니다!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브릿지 입구에서 찍지 마시고 끝까지 건너가셔서 그쪽에서 찍어보세요! 붐비지 않고 브릿지가 더 잘 나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프랑스 및 유럽을 모티브로 한 놀이공원이 있어요!
점심 먹을때가 마땅치 않다는 말을 많이 듣고 갔기에... 저희는 롯데리아로 직행!ㅋㅋ
고지대라 그런지 비가 오락가락해서 밥 먹으며 좀 쉬다가, 회전목마 정도 타주었어요?ㅎㅎㅎ 놀이기구는 입장료에 포함되어 공짜입니다!
루지가 워낙 유명하다고 많이 들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시도도 못했습니다 ㅠㅠ
맥주 매니아인 우리 부부는 맥주도 한잔 마셨는데, 뭐 그냥저냥이었고요!
스타벅스가면 한국인들 다 만나는 것 같아요^_^ 동네에서 못 만나던 이웃주민을 다낭에서 만난다는 우스갯소리 실감?
그렇게 저희는 바나힐을 내려오고 호이안으로 향합니다!
이때만 해도 몰랐어요? 그렇게 비가 내릴줄은?
저는 사실 다낭에 오면 꼭 가고 싶었던 곳이 호이안이고, 꼭 하고 싶었던 것이 아오자이 입기였어요.
호이안은 도시 전체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고, 인니 발리, 미얀마 바간과 함께 ASEAN 내 제 최애 도시로 등극하였습니다!♥ (저에게 아세안의 의미에 대해서는... 나중에 꼭 설명해드릴게요!)
그러나 이날은 폭우와 함께 본격 개고생을 하게 되는데...
일단 저녁을 먹습니다! 패키지 포함인데 현지식이라 조금 매콤한 맛들이 있어서 어린 저희 애들은 거의 못 먹었어요 ㅠㅠ 흰 쌀밥과 고기 정도 먹였습니다. (대신 엄빠는 맥주랑 야무지게 먹었쒀 미안...)
한국인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Bean Bean Shop (빈빈샵)으로 향합니다!
유사한 샵이 많았지만, 한국인들이 여기만 추천하기에 그냥 아묻따 찾아갔습니데이! 친절해요.. 망고도 주고, 물도 주고, 애들 옷도 다 입혀줘요! 반납도 내일 아침에 해도 됩답니다! 가격은 성인 기준 만원도 안 합니다!
근데.... 저흰 첫째와 둘째까지 다 입히고 나니 비가 미친듯이 내립니다? 그칠 기미가 안 보입니다? 그래서 우비 입고 야시장으로 다시 나가봅니다...
네... 전 등 있는 곳이 포토스팟인줄 알았죠? 등 살거 아니면 돈내라는 언뉘... 그렇게 만동 주고 찍었슴다.
바닥에 흥건한 물... 그것은 홍수...
찍을 땐 아이들도 다 젖은 옷으로 정신없이 사진 찍느라 힘들어 했지만 ㅠㅠ 지나고보니 추억이네요? 헤헤...
찍자마자 다시 빈빈샵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옷이 많이 젖었다고 미안하다고 몇번 사과했지만, 괜찮다고 쿨합니다!
비가 정말 주륵주륵 내려서...
투어에 포함된 소원배타기는 쿨하게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허무한 Day 2 마무리였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다음날 날씨요정으로 호이안을 더 보러 갔으니 전화위복이라 생각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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